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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로우 눈을 뜬 순간 시작된다
오늘은 영화 로우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로우는 2016년 개봉한 영화로 프랑스 공포물입니다. 청소년 관람불가이며 러닝타임은 약 99분입니다. 채식주의자가 육식주의자가 되면서 광기 어린 살인마의 모습으로 변하는 모습을 여실히 보여준 작품이어서 징그럽거나 잔인한 장면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분들은 아래 간략한 줄거리 흐름으로만 이 영화의 내용을 아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채식주의자 가족의 나날
영화 로우 주인공의 집은 채식주의자 집안입니다. 그래서 외식을 할 때도 늘 채식만 먹고 육식을 전혀 먹지 않습니다. 종업원이 실수로 육식을 가져다주면 이내 엄마와 아빠는 우리 집안은 채식주의자라고 하면서 주인공에게 고기와 관련된 것은 일절 먹지 못하게 합니다. 하지만 그녀를 보면 자신이 채식주의자라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뭔가 고기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듯한 표정을 지을 때가 많습니다. 그런 그녀가 대학생이 되고 그녀는 수의학과에 입학하게 됩니다. 그녀는 언니가 있으며 언니 또한 같은 대학교의 수의학과에 미리 입학하여 다니고 있습니다.
광기의 발단
주인공은 수의학과에 가면서 생전 처음으로 제대로 된 놀이를 시작합니다. 수의학과의 전통이 있었으니 바로 생고기를 날로 먹는 의식입니다. 주인공은 자신이 채식주의자이기 때문에 이 의식이 있기 전 매우 불안해하지만 그렇다고 그녀의 채식주의자를 이해해줄 선배는 전혀 없습니다. 불안에 떨고 있는 동생을 언니는 위로해주며 언니도 이 의식을 잘 치렀음을 알려줍니다. 그렇게 그녀는 생전 처음 날고기를 먹게 되고, 고기를 먹고 난 후 그녀는 온몸에 두드러기가 일어나서 매우 힘들어합니다.
달라진 그녀
영화 로우 주인공은 두드러기가 일어나고 난 이후, 고기 맛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교내 식당에서 배식받을 때 자신도 모르게 고기에 손길이 가고 자신의 주머니에 고기를 얼른 넣기도 합니다. 그녀의 친한 남자 친구는 그녀의 그런 모습을 안쓰러워하면서 점점 그녀가 고기를 먹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하지만 그녀의 고기사랑은 단지 우리가 일상에서 손쉽게 먹는 소고기, 돼지고기 등의 고기가 아닌 점점 광기 어린 고기 맛을 원하게 됩니다. 그 광기는 자연스럽게 사람으로 이어집니다.
언니의 잘린 손가락
두 자매는 여느 자매와 다를 바 없이 서로 장난치고 외모 치장을 합니다. 어느 날 친언니는 주인공에게 왁싱을 해준다고 하며 그런 언니가 불안해서 언니를 밀치던 찰나 언니가 들고 있던 가위가 그만 언니의 손가락을 잘라버립니다. 그리고 언니는 그 자리에서 바로 기절합니다. 놀란 주인공은 언니에게 달려가지만 이내 언니의 손가락을 보면서 자신의 광기 어린 고기 사랑이 샘솟습니다. 언니가 깨어났을 때 주인공은 이미 언니의 손가락을 먹고 난 이후였으며, 이 일로 언니는 동생을 어느 곳으로 데려갑니다.
광기의 시작은 언니였다
영화 로우 언니가 동생을 데리고 간 곳은 차가 다니는 도로였습니다. 그곳에서 차 한 대가 지나가고 있을 때 언니는 과감하게 뛰어듭니다. 놀란 차는 언니를 피하려다가 이내 부딪히고 차 안에 있었던 사람들은 크게 다칩니다. 피를 흘리고 있는 그들에게 다가간 언니는 살육 마처럼 그들을 먹습니다. 놀란 동생은 언니를 쳐다보며, 자신의 광기 어린 고기 사랑은 언니에게도 똑같이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누가 더 잔인한가
인간 살점을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두 자매는 알게 되고, 두 자매는 싸울 때도 서로의 살점을 물어뜯으며 그렇게 싸웁니다. 어느 날 동생이 좋아하던 남자 친구가 없어졌음을 알게 되고, 동생은 이내 언니가 남자 친구를 먹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을까
이 잔인한 내용은 이런 식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이 영화는 인간의 탐욕이 심해지면 결국 광기로 변할 수도 있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고기를 먹어보고 싶다는 호기심에서 시작됐지만 그 호기심은 언니의 손가락을 먹어버리는 광기로 이어지고 결국 그런 광기는 언니가 남자 친구를 먹는 장면까지 이어집니다. 하지만 언니와 동생의 큰 차이점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절제입니다. 동생 또한 언니만큼 고기에 대한 욕구가 치솟았지만 그녀는 절제라는 것을 할 줄 압니다. 그래서 언니처럼 사람을 먹지 않고 참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절제하는 삶과 절제를 하지 못하는 삶의 비극이 어떠한지 여실히 보여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이상 영화 로우입니다.